지광스님─ 그대는 부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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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사 댓글 0건 조회 2,821회 작성일 14-06-04 15:05본문
그대는 부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
부처님은 우리를 외아들이라 하셨다
─서울 능인선원 지광스님─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 “너희들은 왜 이 땅에 왔는가”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왜 여기 왔을까요?
우리는 부처님 말씀대로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 땅에 왔습니다.
자비심이라고 하는 것도 도움을 주는 것이고 지혜를 증장시키는 것도 누구에게 도움이 됩니다. 불교의 두 바퀴가 지혜와 자비인데 따져본다면 그것은 인류공동의 선을 위해서 살라입니다.
함부로 살아서 괴로움을 자초하지 말고 남에게 항상 도움을 주면 좋은일이 오는 것을 분명히 압니다. 우린 모두가 우주라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선장과도 같습니다.
부처님과 함께 하는 삶은 말씀드린 대로 제트기를 타고 저 높은 허공을 나는 것과 같습니다. 괴롭고 아프고 쓰라릴 때 부처님을 찾으면 마음이 비를 맞고 있다가도 고공으로 떠오릅니다. 남들을 생각하는 삶을 살면 이상스럽게 고통도 사 라집니다. 항상 고통은 이기심 때문에 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여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를 갖고 보면 나자신의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밑바탕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도 내 마음이 부처님 마음과 하나가 되면 그 삶은 어떠한 고통에서도 탈출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보면 개인도 단체도 국가도 일체 모든 삶이 새로운 창조를 도모하고 있을 때는 별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일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데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지도 않고 새로운 창조를 행하지 않을 때 대체로 쇠퇴의 길을 갑니다.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말에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하듯이 부부도 항상 새로운 변화를 유도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쇠퇴의 길을 가게 돼 있 습니다.
왜냐하면 물이 고여 있으면 썩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주의 근본적인 특성은 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변화를 해야 됩니다. 무상이라는 말은 항상 하지 않다, 계속 변해가는 것입니다. 물이 흘러가야 썩지 않는 것처럼 흐르는 물 같은 것도 항상 유동하면서 변화하니까 썩지 않는 겁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진보의 삶을 나가려고 한다면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변화를 통해서 부처님으로 가는 것이고 위대한 존재 로 나가는 삶을 살아갑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나 빠르거나 혹은 변해서 같이 가야하는 사람들이 함께 보조를 맞춰주지 않으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언제 어느 경우이든 모든게 순조롭게 변화해야 탈이 많이 안 납니다. 부처님말씀에 한 나라의 모든 흐름이 부드럽게 흘러가서 흐름을 느끼지도 못해야 된다고 합니다. 왕이 있는지 대신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흘러갈 수 있을 때 가장 태평성대라고 합니다.
순조롭게 갈려면 공의에 따라서 공감대를 구축하고 불안요인들을 잠재워가야 합니다. 사람들도 각자 자기 스타일이 있어가지고 형태가 다릅니다.
일을 조용조용하게 처리하면서도 잘 해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시끄러우면서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서 삐걱 소리가 나는 것은 주변과 불화한 겁니다. 소리가 나고 다치고 깨지고 고장이 날 때는 가만 히 살펴봐야 됩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사람이 많은 어떤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만히 관조를 해보고 고통스러울 경우에는 그 요인들을 가만히 분석 해봐야 됩니다.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과 저 세상, 양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상님 전에 기도하는 겁니다. 천도재도 지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조상님들의 영향력같은 게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니까 그렇습니다. 허공 가운데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일을 꾸밉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조상들의 공양도 중요하고 기도와 천도재도 중요한 것이고 또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라밀다행도 중요합니다.
부처님도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통찰력이 깊은 사람들을 따라가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따르면 진리는 이 세상과 저 세상 모두를 구제하는 것이다 입니다. 깨달음이란 무엇 이냐?
자기와 반대되는 것과 자기에게 충돌하는 것이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그것이 깨달음이라고 하셨습니다.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충돌하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 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기도하자 조상님을 잘 모시자 또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마음을 갖자고 하는 것 도 모든 걸 순조롭게 화목하게 지내고 보이지 않는 세계와도 화목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전에 우리 선조들은 참으로 슬기로웠습니다. 무슨 일을 도모하기 전에 산신재를 지내고 토지신장 들한테 고사도 지내어 경건한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 내 마음의 정성을 다 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조상님 전에 예경을 올리기도 하고 선산을 찾아보기도 하는게 모든 만물과 순조롭게 악수하고 그러는 가운데 일을 도모해 나가는 것입니다.
만일 사람이 살아온 삶이 평탄하다면 하는 일이 평탄하고 살아온 날들이 평탄치 못하면 하는 짓도 평탄치 못합니다. 그래서 사주팔자가 그런 것입니다.
아들딸들을 시집장가를 보낼 때도 그들의 인생이 좀 평탄하게 가고자 하면 평탄하게 살아 온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면 평탄하게 삽니다.
굴곡이 많으면 모든 사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조용하게 천지와 화목하게 지내서 만상과 다 화합해야 됩니다.
《화엄경》에도 신령스러운 마음으로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주산신중, 주림신중, 주공신중, 오방 내외 안위제신진언, 모두에게 다 경건해라. 모두와 평화롭게 지내라.
지혜라는 게 다른게 아니라 모든 걸 내가 포용하고 다스릴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의 군대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로우니까요.
우리가 두렵다거나 불안하다거나 겁을 낸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전부 부처님의 힘, 진리의 힘, 진리의 빛이 결핍되었기 때문입니다. 왜 무섭습니까?
깨달음의 힘과 진리의 빛 이 제대로 빛나지 못하니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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