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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화창한 가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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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두찬 댓글 0건 조회 1,638회 작성일 11-09-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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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가을 입니다.

밤을 줍는 할머니의 허리는 꾸부러져 있어서 밤줍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하며 심술꾼처럼 입가에 미소를 지어 봅니다.

모두가 도시로 황천으로 떠나버린 농촌은 조용하기보다는 쓸쓸하기만 합니다.

여기에 무슨 치안이 있다고 순찰차를 타고 종일 다녀 보지만 멋적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합니다.

먼지하나없는 산골에서 종일 산만 바라보며
오늘도 저먼곳의 지장사 혜원스님을 그려 봅니다.

총무스님의 인자한 미소와 뵈옵지 못하고 돌아온 큰스님께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인제는 건강을 생각하시고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서 그야말로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빕니다.

언제나 반겨주시는 스님께 무한의 감사를 드리오며
강녕하십시요.

지리산 청학골에서 두찬 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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